[소통을 가로막는 것들로부터 소통하기]

 

인터넷이 공기처럼 당연하고 SNS가 일상에 크게 자리 잡은 시대에

리는 타인의 다양한 페르소나를 공개 적으로 접할 수 있다.

주로 눈부시게 화려하고 꾸며진 모습들이다.

 

[2008, Amusement park, 116.8X91, 캔버스에유화]

 

공개된 페르소나들은 현실 속 다른 페르 소나와 차이가 클 수도 있다.

현대 사회는 이를 두고 우리의 참모습과 다르다고 우려하기도 한다.

우리는 모두 저마다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지고 타인의 무수한 페르소나와 관계 맺고 있다.

 

[2017, carousel, 98×98, 캔버스에유채]

 

페르소나는 우 리가 사회를 살아감에 있어 역할에 따라 필연적으로 만들어진다.

우리의 참모습과 조금 거리가 있는 또 다른 우리 모습일 뿐이다.

비록 그 모습이 주변 환경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가상의 것이라도 페르소나가

곧 가 면이라는 단순한 뜻처럼 페르소나는 결코 우리의 불편한 진실이나 거짓된 모습이 아니다.

 

[2013, Carousel, 캔버스에유화]

 

나의 작업은 외적인 모습의 다양한 페르소나도, 본연의 자아도, 그 차이의 크기에 관계없이

결국 우리 모두 의 모습이라는 점을 알고 부정하지도 부정 당하지도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.

특히, 회전목마라 는 이미지에 주목한 이유는 한껏 화려하게, 눈부시게, 가장되게 꾸민 목마들이

같은 방향으로 돌고 도는 모 습을 보며 우리 삶의 페르소나의 이미지와 유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.

 

[2017, carousel, 80.3×130.3, 캔버스에유화]

 

우리의 참모습과 차이가 있는 페르소나들이 과연 타인의 페르소나와 소통할 수 있을까?

우리는 어차피 완 전히 ‘혼자’ 존재할 수 없다. 의식적, 무의식적으로 타자와 관계 맺고 있다.

자크 라캉에 따르면 ‘인간은 타자 의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’라고 하는데

다양한 회전목마들을 보며 우리는 타인의 어떤 욕망과 소통할 수 있 을까.

 

[2017, carousel, 90×90, 실크에 프린트]

 

이때 우리가 화려한 장식에서 답답함과 불편함을 느낀다면 불편함을,

불안정한 출발선상에서 돌고 도 는 회전목마처럼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는 견고함과 안락함을 느낀다면 안락함을,

화려한 장식이 주는 눈부 심이 기쁨과 설렘을 자극한다면 기쁨을 돌아보며

나의 작업이 제공한 이미지는 소통을 가로막는 것들로부 터 소통해 결국 우리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하는 매체로 작동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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